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내가 게임을 처음으로 재밌다고 느끼게 해 준 시리즈다.
그래서 이번 신작 소식에 좀 솔깃했었다.
최근에 부진했고 욕도 많이 먹었던 걸 알아서 일단은 체험판을 해 봤는데...

그래픽에 눈이 띠용.
컷신용 영상인 줄 알았는데 인겜 그래픽이어서 2차 띠용.
그래서 그래픽만 괜찮으면 반은 된거지 하고 예구를 갈겼다.
근데 막상 해보니 강점은 그래픽이 아니라 전투였다.

전투가 재밌다.
전투가 재밌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노가다(회차플레이 포함)가 동반되는 게임이라 

나중에는 마씽쏘하쏘 쏘씽켕 그렝쇼(귀에 박힐만큼 듣다보면 이런 사운드로 들림)에 토하게 되는 게임인디...
1회차 끝까지 달리는 동안 전투가 지루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레벨이 너무 모자라서 잠깐 레벨링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뼛속까지 격투가충이라(철권 화랑 블소 권사 파판14 몽크를 잡은 미친놈임) 

로우를 했는데 연계기도 재밌고 저스트회피 후 반격기도 쏠쏠하게 재밌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 캐릭터라 안맞게 하면서 공격을 이어나가야 하는 시스템도 재밌었다.
다른 캐릭터로 했을때는 전투 모름. 알펜 좀 끄적대다 로우 합류하고 난 뒤로는 로우만 했기때무네...

수련장 잠깐 깔짝댄 후기는
알펜: 정통 테일즈 주인공스러운 기술들
시온: 타격감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린웰: 난 진짜 마법사 직군을 싫어하는데 마법사치고는 재밌었다.
로우: 이거 아니면 재미가 없음
듀오할림: 봉술은 마음에 드는데 힐 마법 짬뽕캐라 근딜로만 굴리기엔 애매해서 직접조작으로는 안쓰게됨
키사라: 느려... 솔직히 부스트 빨아먹는 용인듯(미안..)

결국 플레이어가 조작하는건 알펜 아님 로우가 되는듯...
후방캐들을 전혀 안해서 후방캐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특히 로우 AI는 모름...

나름 JRPG 오타쿠라 일본 게임 특유의 오글거리는 연출 면역 있는편인데
중간에 스킷식으로 나오는 컷신에서 
시온: 뭐뭐를...
알펜: 뭐뭐해서...
시온&알펜: 뭐뭐지!
이런 디즈니스러운 연출은 오글거려서 잠시 플스 메인화면으로 돌아가게 만들었음...

그리고 노예 어쩌고 할때부터 감은 왔다만
증오의 연쇄를 끊자... 일줄 알았다
넌 존나 나쁜놈이야! 혼내주겠어! 하고 막상 전투 개힘들게 끝내면 

아냐 너에게도 사정이 있겠지. 너를 혼내주면 나도 똑같이 누군가의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될뿐이야..
이지랄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통쾌하지도 않고 뭐...
그게 JRPG겠죠... 네...


되도않게 용서용서 난리치다가 볼랑한테 통수맞은거에선 좀 화까지 났음
그새끼 학살자에다 니네가 한거 사사건건 다 방해한 미친놈이라고요 ㅠㅠ
뭐 뒷맛 찝찝했지만 쨌든 막 쓰레기게임까진 아니고 그냥저냥 할만하긴 한데 풀프라이스 주고 하기엔 음...? 싶은 면도 있었다

4마넌이면 재밌게 즐길듯 

 

하긴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에 스토리를 기대하는게 미친놈이긴 함.

전투 재밌고 그래픽 좋음 스토리 2부부터는 모를 브금 그냥저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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