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중간(4~5장정도)까지만 했던 후기이다.
초반: 헐 재밌어 구입 ㄱㄱㄱㄱ
초중반: 이게 뭐야 괜히삼
그러나... 중반부터 이게JRPG다 이게 게임이다 이게 스토리야. 스러운 전개가 펼쳐졌다.
나는 풀프로 산게 너무 아까워서 꾸역꾸역 플레이했는데 내가 덤핑으로 사서
중간에 쉽게 때려쳤으면 이 좋은 이야기를 못 봤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역시 게임은 풀프로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농담입니다 세일할때 자주 삽니다 드퀘빌2를 3만원에 해도 되는가)
스토리를 끝까지 다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목장이야기나 룬팩토리같은 전원&결혼 라이프♡ 같은 건 아니고
그냥 JRPG에 농사를 끼얹어봤습니다 정도인데 이제 농사가 귀찮은...
농사는 밭 늘리고 물량공세하면 모두 해결되니 일단 밭을 쭉쭉 늘리면 된다.
제발 스토리 5장까지만 견뎌주세요
★★이하 스토리 스포일러★★
초반 도입부는 판타지 세계에 찾아온 위협이라는 기승전결의 '기'인데 이 '기'가 너무 지루하다 보니
다음 이야기를 볼 마음이 안 들었다.
'승'부터 재밌어지는데… 아리아가 사실 미래의 사람이 아니라 과거의 사람이었다!
이걸 아마 전 직전에 밝히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승 진입하자마자 헐 얘 사실 과거 사람이구나? 싶어서
미쳤다 반전 도랐다 나 진짜 감 없네... 하면서 승을 진행했는데
이 전모가 밝혀지는 게 '전' 직전이라서 머쓱해짐
개인적으로 이런 판타지+SF가 합쳐진 게임을 너무 사랑해서...
판타지 같아 보이는 이 세상이 사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였습니다 이런 전개 안 사랑하는 법 아시는 분?
이런 게임 없어서 못 하는 사람으로서 아무 정보도 접하지 못한 채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접하게 되어 너무나도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그 엘리베이터? 정거장? 거기 맵 너무 예뻤다. 이게 SF입니다 이게...
의식세계에 들어가서 구해오기 이런 거 뻔하다면 뻔한데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인벤토리에 있는지도 모르게 되는
'아리아의 일기장'을 선택해서 아리아를 되찾아오는 게 좋았다.
이런 게임만이 할 수 있는 연출이 좋다. 아아~
비록 전투가 구리고 타격감은 전무하며 밸런스가 똥망인 게임일지라도(막말)
아무튼 스토리가 수작이면 된 것이다...
'결' 부분은 정석 중의 정석이었는데 요즘 JRPG에서 무리한 반전 넣느라 스토리 망가지고 그러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이 정도면 무난한 수준의 결말이 아니었나 싶음.
사실은 너도 로스트 가이아의 인간이었어~ 이건 뭐 예상 가능한 정도라 그러려니.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런데 이걸 영업하려면 또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슬픔.
아무것도 모르고 해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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