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28시간 40분


왕눈 나오기 전에 스소를 꼭 해야하네 뭐네 하길래 사봤다. 아니 사실 세일해서 2만원이길래 젤다면 재밌겠지? 하고 샀다.

젤다는 몽환의 모래시계로 처음 시작했는데 야숨이 너무 재밌었어서 젤다라면 믿고 사지! 했었는데 이 게임으로 그 마음이 더 굳어졌다. 젤다를 기준으로 게임을 정의한다면 많은 수의 게임이 게임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익히 듣던 대로 조작이 진짜 똥이다. 흔히 말하는 최적화가 구려요 UI가 불편해요 이런 수준이 아니다. 이건 진짜 그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조작감이다. 나쁜 쪽으로. 게임을 좀 하다 보면 몬스터가 아니라 조작과 싸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

 

처음에 로프트버드 조작이 너무 안 맞길래 그거 깨고 짜증나서 하차했는데 왕눈 트레일러 보고 뽕차서 마저 플레이했다. 조작에 익숙해지니까 좀 낫긴 한데, 다 깨고 나서도 조작감이 좋다는 소리는 못 하겠다.

아무튼간에 그걸 빼면 퍼즐도 재밌고 링크가 좀 못생긴걸 빼면(ㅋㅋ) 그래픽도 괜찮았고 스토리랑 노래도 너무 좋았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다일로와마. 나 이런 기괴한 컨셉 좋아하네...

이런 불교 모티브에 약간의 기괴함 끼얹은 거 너무 좋다. 보석의 나라라든가요...

그리고 난 파이가 끝에 세뇌되거나 배신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미안해짐. 이건 다 별의 커비 때문이다.


처음엔 별 감흥 없었는데 임파 이사람아....🫠
임파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에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조작법만 견디면 나쁘지 않은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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