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5] 파이널 판타지 16
  • 2023. 6. 27. 22:26
  • 플레이타임: 43시간(서브퀘스트, 리스키 몹 모두 완료)

     

    귀찮아서 미니맵에 쓴거 퍼옴.

     

     


    대기업의 자본맛을 확실히 보여주는 그래픽과 사운드는 정말 칭찬할 만하고, 여러 어빌리티를 조합할 수 있는 전투도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도 그냥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보스전 연출이나 기믹도 나쁘지 않았고, 소환수 배틀은 정말 좋았습니다. 베요네타3가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았을 정도로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QTE가 널널해서 좋았어요. 키도 고정돼 있고요.

    솔직히 그냥 연출용 버튼인데 널널하게 해 줘도 괜찮지 않나요? 빠른 건 빠른 대로 재밌긴 하지만...

    1회차는 스토리용이라던데 정말 난이도 조절 섬세하게 잘 해놓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전 오토 슬로만 꼈다가 리스키 몹 잡을 때만 빼고 했는데 오토 장신구 유무가 꽤 차이가 있네요.

    그리고 번역 퀄리티도 괜찮았습니다. 일본어 기준으로 번역해서 립싱크가 맞는 영어 음성이면 내용이 괴리가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원문 뜻을 유지하면서 문장을 굉장히 매끄럽게 잘 옮겨 놓았습니다.



    불만인 건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제작진이 거의 FF14 제작진이던데 그걸 거의 그대로 들고 왔네요. 지루해요.

    스토리가 지루하다는 게 아니라 의미없는 이동, 의미없는 상호작용을 거쳐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예 스토리 설명용 NPC 따로 두고 스피드왜건처럼 정세 읊어주는 건 정말 별로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연출이라도 좀 더 재미있든가 FE풍화설월풍 정세연출인데 그건 그래도 빈도라도 적었지.

     


    그리고 요네즈 켄시 곡이 왜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어요. 가사는 어울리긴 하는데

    그냥 그 부분에 일본어 노래 들어간 게 굉장히 어색한 기분이었네요.


    또 잔인한 건 알겠는데 선정적인 건 왜 넣었는지 모르겠어요. 좀 뭔가 어필이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그냥 동물의 왕국 같아요...

     


    그리고 자잘하게 짜증났던 거 말하자면 클라이브 뛰는 게 느려서 속터져요.

    스틱 끝까지 기울여야 그나마 최대로 뛸까 말까? ㅋㅋ 듀얼센스 고장 나겠어요.

    결과 왜 느리게 보여주는지 모르겠어요. 얻은 양 올라가고 총량 변화하고 전리품 표시? 장난하는 건지?

    이걸 몇백번 하고 있자니 진짜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퀘스트 위치 Z축 표시 안 돼 있는 것도 열받고, 최적화도 하다 말았는지 특정 지역에서 너무 버벅거려요.

    무려 PS5 단일 플랫폼으로 낸 건데 이 정도라니...👊😡

     


    그래도 4.0점이나 준 건 자본 많이 들여서 많이 들어간 티를 내는 게임을 하나의 작품으로 잘 완성시켰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몰라도 전투 관련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데모 했을 때는 전투 재미없고 타격감 없어서 기대를 내려놨는데 어필할 만했네요. 비록 리스키 몹 절반은 재탕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등장인물 비중 배분에 대해서 적습니다.
    이하 스포일러입니다.

    중간부터 질이 너무 아무것도 안 하지 않나요?
    질이 너를 기억할게 대사 하길래 아 클라이브가 멘탈공격받고 질이 구해주겠구나 했는데

    그 역할을 조슈아가 하길래 좀 갸우뚱했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최종전에 갈 거면 클라이브+조슈아+질 이 조합이 좋았을 것 같은데... 질은 살려두고 디옹만 퇴장시키고 싶어서 그런 건지?
    스토리 전체적으로 좀 구멍난 부분이 보이긴 했는데 그중에서도 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특별히 더 감을 못 잡는 느낌이었어요.

    뭔가 결정적인 서사를 줘야 매력을 느낄 텐데...

    히로인 질인가요? 조슈아인가요? 
    차라리 조슈아라면 납득하겠습니다.

    시바 힘은 클라이브한테 줘야겠고 질은 살려둬야겠고...의 결과물이 해변가에서 벌거벗은 채로 힘 흡수시키고

    스토리에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만들기면 꽤 많이 별로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초코보를 대체 왜 서브퀘에서 주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건 메인퀘에서 좀 달라고요...

     

     

     

    이하 오리지널. 일기처럼 씀

     

    https://youtu.be/bKLGBh02JeU

    제일 재밌었던+웅장했던 부분인데 사실 너무 각성영식 4층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주먹기믹ㅋㅋㅋㅋㅋㅋㅋㅋ 이빌어스가 보이는것같은데 환각이죠?

     

    흠... 사실 PS5를 재작년에 파판16만 보고 샀던 거였을 정도로 기대했었다

    데모했을때는 너무 실망했는데 본편은 그정도는 아니었고 충분히 재밌었고 돈 들인 만큼 잘 나왔음

    근데 너무 14같음 너무너무너무 ㅋㅋ 무슨 패키지게임에서 땅에 떨어진 오브젝트 줍기를 시키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낌은 신생~칠흑 실전압축 수준인데 이제 후반부랑 게임 진행에 구멍이 나 있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비비안이랑 알테마 설명충(이거 너무 칠흑 에메트셀크같음) 진짜 뭔데... 싶었음

     

    그리고 난 왜 굳이 선정성 넣었는지 정말 전혀 이해가 안되고 표현 순화해서 CERO C로 내는 게 나았을 것 같음

    클라이브 궁둥이 보고 싶지 않아... 민망해... 이게 서양 감성??

     

    뭔가 한번 해볼만하긴 한 것 같은데 이게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이 작품을 사랑하고 싶냐면 잘 모르겠음

    차라리 욕하면서 15 회상할래

     

    그리고 진짜 지독하게 한국어 번역은 시리즈 용어 통일을 안 하는구나

    번역 자체는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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