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 룬 팩토리 4 스페셜
  • 2023. 8. 20. 15:41
  • 플레이타임: 66시간

     

    플레이타임을 적고 보니 이렇게 많이 했다고... 싶다.

    게임에서 1년도 안 보냈습니다 1년도...

     

    원래 농장류 게임을 좋아하는데 꼬꼬마 시절에 목장이야기 하베스트 문 해보고 헐 짱재밌다... 했던 게 시초였다.

    그시절 게임보이 에뮬...(난 게임보이가 게임기라는것조차 몰랐다 ㅎㅎ; DS부터 함)

    아니 아무튼간에 농장류를 좋아했는데 묘하게 룬팩토리는 안 해봤었다 파쿠리겜 스듀도 60시간 했으면서...

    그러다가 하베스텔라를 하게 되고(난 스쿠에니빠라서 스쿠에니 신작 재밌어보이면 일단 산다)

    룬팩토리도 이런거라고? 하면서 구입해 봤다.

     

    솔직히 그래픽이 구려서 게임이 재밌으면 얼마나 재밌겠어 스토리만 재밌는걸로 부탁합니다~ 하고 플레이했는데

    의외로 게임 시스템이 심도있다. 일단 작물 레벨 올리기.

     

    '밭의 레벨'이 있고 좋은 밭에 키우면 작물 레벨이 올라가는 시스템. 굉장히 직관적이다.

    또 작물을 크게 만들어서 거대 작물을 만들 수 있고

    그 거대 작물을 합치면 초거대 작물이 되는 식으로 이런저런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게 재밌다.

     

    그리고 몬스터 테이밍. (동물 있길래 스크린샷 가져왔는데 가져오고 보니 웬 이상한 스샷이었네...)

    보통 농장 게임에서는 돈을 주고 소나 닭 같은 걸 사는데 이 게임은 그냥 나가서 꼬셔오면 된다.

    그리고 동물과 친해지면 양질의 물건을 생산하는 식.

    뭔가를 생산하는 몬스터도 있고 전투에 도움이 되는 몬스터도 있고 그래서 은근 테이밍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밭일도 시킬 수 있고 씨앗도 알아서 뿌려준다.

     

    그리고 마비노기처럼 다양한 행동에 스킬 레벨이 붙어 있다.

    전투 계열, 농사 계열처럼 당연해 보이는 스킬부터 보행, 목욕, 수면 등까지 정말 많은 스킬이 있다.

     

    그리고 무기/방어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데 레시피에 재료를 추가해서 '어레인지'를 할 수 있다.

    검인데 지팡이인 무기를 만든다든가, 대미지가 1만 들어가는 솜털 무기를 만드는 등, 원하는 성능의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점이 재밌었다.

    또 특별한 효과가 붙은 재료를 투입해 장비의 성능을 강화하거나, 사정거리를 늘리거나 속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거 약간 바이럴성 게임 소개 기사 말투가 되어버렸네. 근데 이게 진짜 재밌고 밸런스 잘 맞췄다고 생각한 부분이었다.

    뭐랄까... 대부분의 게임에서 이런 레벨 올리기는 노가다라서 재미가 없는데,

    초중반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만들고 싶은 거만 만들어도 레벨 금방 오르고

    후반부에서는 노가다가 좀 필요하지만 노가다를 한 만큼 강력한 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되어서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점.

     

    특히 '10배철' 같은 초중요 아이템을 적용하려면 제련 레벨을 95까지 올려야 하는데

    10배철이 필요한 수준이 되면 그래도 제련 레벨이 90정도는 돼 있으니까(아니면 죄송)

    조금만 노가다하면 되는 정도? 대충 플레이했으면 좀 더 해야겠지만.

     

    그리고 스토리도... 뻔하다면 뻔하지만 감동적이었다.

     

     

    세르자~~

     

    근데 룬 프라나에서 샤르르르~ 하는 길 너무 하베스텔라 생각났다.

    하베스텔라가 나중에 만들어졌으니까 아마 하베스텔라가 따라한거겠지만 ㅋㅋㅋ

     

    게임을 하면서 놀랐던 게 NPC들 대사 수가 어마어마하다.

    같은 대화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계절별, 날씨별, 시간별, 이벤트별, 메인스토리별로 대사가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오늘이 불꽃놀이를 하는 날이라고 치면

    전날: 내일은 불꽃놀이야! 뭘 입고 나갈까?

    당일 아침: 오늘 저녁부터 불꽃놀이네! 어디서 볼지 정했어?

    당일 점심: 곧 불꽃놀이네!
    -이벤트-

    이벤트 후: 불꽃놀이 재밌었다~

     

    이런 느낌인데, 여기다가 추가로 다른 캐릭터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까지 있다.

    대사가 반복되는 게 없으니까 오늘은 무슨 말을 할까? 하면서

    NPC들한테 말을 걸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NPC들한테 정이 가게 되는 느낌이었다.

    이 경우가 딜라스였는데 ㅋㅋ 자꾸 말 걸다 보니까 귀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애.

    아쉽게도 동성혼은 안 된다. 대신 남캐->여캐, 여캐->남캐 외형을 바꿀 수 있어서 정신적 동성혼 가능.

     

    제 신부 돌체를 소개합니다(짱 귀여움, 진짜 꼭 결혼해봐야됨 프로포즈 이벤트가 정말이지 아이구이츤데레야ㅜㅜ 하게만듦)

    대신 연애할때 꼭 여캐로 해야됨 안그러면 백합난입남캐됨

    난 까먹어서 그냥 백합난입남캐 해버렸지만

     

    아무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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