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NieR:Automata
  • 2020. 12. 31. 02:01
  • 니어:오토마타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 할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열람 비추천합니다.  

     

     

     

     

    최애가 입이 마르고닳도록 재밌다고 해도 하지 않던

    지인이 그거 갓겜이에요 해도 하지 않던 

    니어 오토마타를 FF14의 콜라보 때문에 해 보았다. 

    는 올해 초에 했으니까 거진 1년도 다 된 일이지만... 

     

    사실 이 게임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는 2B 옷 때문인데 ㅋㅋㅋㅋㅋㅋ 

    특정 업적도 그렇고 그 부분은 아직도 맘에 안들지만 게임이 갓겜이라 그냥 눈감고 넘어갈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물론 레오타드가 몰입에 방해될 때가 많이 있지만.... 

     

    일단 제일 좋은 점은 2B와 9S의 관계성을 너무 잘 그렸다. 1회차와 2회차에 걸쳐서 유대감을 쌓게 한 뒤에

    3회차에서 9S를 폭주시키는 그 스토리라인이 너무 좋아...

    이런 방식은 게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특징을 잘 살린 연출이 매번 소름돋았다. 안드로이드의 시점을 구현하는 방식이라든가...

     

    2B는 '자의'로는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타의'에 의해 9S를 죽여왔고 

    9S는 '타의'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지만 '자의'로 2B를 죽이는 대비가 너무 인상깊었다. 

    탑에서 보여주는 9S는 광기 그 자체였다. 특히 D엔딩에서 같이 죽어갈 때 성우의 처절한 연기도 너무 좋았다. 

     

    몰입감이 좋은, 다르게 말하면 오타쿠같은. 호불호가 갈릴 법한 스토리라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오타쿠라서 대만족이었고 전작인 니어 레플리칸트 버전업판도 이미 예약구매로 결제까지 끝내놨다^^

     

    그리고 21O를 그렇게 쓰다니 요코타로에게 마음이란 것은 존재하는가 사이코패스인가 

     

    그리고 한국어 패치가 있던데 한패 받기 귀찮아서 그냥 일판으로 플레이했는데 

    일판으로 플레이한 게 잘한 일인 것 같다. 

     

    모든 기계생명체가 이따구로 거지같이 말하는건 아니지만 (난 얘 대사 읽다가 승질나서 모니터 때릴뻔했다) 

    가타카나를 활용한 대사 연출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기도 하고 그 가타카나를 이용한 말투가 '기계' 다워서 좋았다. 

    나중에 한국어로 보니까 이런 부분들은 임팩트가 덜한 느낌 

     

    그래서 앞으로 일판이 된다면 되도록 일판으로 플레이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음. 

     

    그리고 각 맵의 BGM이 정말 좋다. 진짜 잘 만들었음.

    특히 Amusement Park는 뻔하다면 뻔한 유원지스러운 사운드인데도 특유의 니어스러운 기괴한 느낌이 잘 섞여있어서 좋다. 

    City Ruins도 좋고, 아담-이브 형제의 전투 테마인 End of Unknown도 자주 듣는 편이다.

    특히 주제가인 Weight of the world를 세가지 버전으로 만들고 각각의 엔딩에서 다른 버전이 나오는 건 진짜... 

    그리고 E엔딩에서 나오는 합창버전도 너무 좋다 ㅜㅜ 

     

    살아간다는 것은, 부끄러움으로 점철된다는 것이다. 

     

    반응형

    'GAME >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4]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0) 2021.09.28
    [PS4] 페르소나 5 더 로열  (2) 2021.07.14
    [PS3] 드래그 온 드라군 3  (0) 2021.05.10
    [PC] 용과 같이 0  (0) 2021.01.09
    [PC] FINAL FANTASY XV  (0) 2020.09.15
    COMMENT